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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비타민 결핍, 얼굴이 먼저 알려줍니다

by 찬이랑 2025. 6. 25.

입술이 자꾸 트고, 머리카락이 힘없이 빠지며, 피부가 푸석푸석해졌다면 단순한 피로나 계절 탓이 아닐 수 있어요.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는 얼굴에 먼저 나타납니다.
특히 비타민 결핍이나 미네랄 같은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면, 눈, 입술, 피부, 머리카락 등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나죠.
이번 글에서는 얼굴에 뚜렷하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비타민 결핍 증상 6가지를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비타민결핍

1. 입술 갈라짐 · 입꼬리 염증 → 비타민 B2, B6 부족

입술이 쉽게 트고, 입꼬리에 상처가 자주 생긴다면?
이는 흔히 ‘입이 헌다’고 표현하는 증상인데, 비타민 B2와 B6가 부족할 때 자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비타민 B2(리보플라빈)는 세포 대사와 항산화 작용에 필수로, 입 주변 홍반, 구순구각염, 혀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요.
  • 비타민 B6(피리독신)는 단백질 대사 및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관여하며, 부족하면 얼굴과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 유사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추천 식품: 달걀, 우유, 바나나, 생선, 콩류, 청국장

 

2. 눈 충혈 · 건조함 · 야맹증 → 비타민 A 부족

눈이 자주 뻑뻑하고 충혈되며, 밤에 시야가 흐려지는 느낌이 있다면 비타민 A가 부족한 건 아닐까요?
비타민 A는 눈 점막과 시세포 기능을 유지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 부족하면 안구건조증은 물론, 심할 경우 결막에 각질성 반점이 생기고 야맹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 또 피부의 각질화, 즉 거칠고 오돌토돌한 피부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추천 식품: 당근, 늙은 호박, 달걀노른자, 간, 시금치

비타민결핍, 비타민A

3. 안색 창백 · 혀 통증 · 만성 피로 → 비타민 B12, 엽산 결핍

거울 속 내 얼굴이 유독 창백하고, 혀가 붉고 아프다면?
이런 증상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으로 인한 빈혈의 신호일 수 있어요.

  • B12 부족은 적혈구 생산에 장애를 일으켜 피로, 어지럼증, 혀 염증(위축성 설염), 미각 이상까지 유발합니다.
  • 엽산 부족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입안 궤양이나 피부 푸석함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추천 식품: 육류, 간, 유제품, 달걀, 시리얼류

 

4. 탈모 · 손톱 약화 → 비타민 B7(비오틴) 부족

요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양이 많아졌다면, 혹시 비오틴이 부족한 건 아닐까요?

  • 비오틴은 단백질 대사와 모발·손톱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입니다.
  •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쉽게 끊기고, 손톱이 부러지거나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어요.
  • 특히 생달걀 흰자에 들어 있는 '아비딘' 성분은 비오틴 흡수를 방해하므로, 달걀은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추천 식품: 달걀노른자, 간, 견과류, 콩류, 버섯

5. 얼굴 발진 · 여드름 악화 → 비타민 B3(니아신), 아연 부족

붉은 발진이 반복되거나 여드름이 잘 낫지 않고 심해졌다면, 이 또한 영양소 부족이 원인일 수 있어요.

  • 비타민 B3(니아신) 부족은 얼굴·목 주변에 붉고 벗겨지는 발진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 증상을 펠라그라라고 부릅니다.
  • 아연은 피부 회복에 중요한 미네랄로, 부족하면 입가 염증, 여드름, 피부 각질, 상처 회복 지연이 나타납니다.

🔵 추천 식품: 통곡물, 땅콩, 굴, 소고기, 병아리콩, 요거트

6. 잇몸 출혈 · 피부 탄력 저하 → 비타민 C 결핍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피부가 푸석하고 주름이 늘었다면 비타민 C를 의심해볼 수 있어요.

  •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에 필수로, 부족할 경우 잇몸 출혈, 멍, 피부건조, 상처 회복 지연이 나타나요.
  • 초기에 모공 주변 붉은 점상 출혈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어 조기 체크가 중요합니다.

🟣 추천 식품: 오렌지, 키위, 딸기, 브로콜리, 파프리카

 

얼굴이 보내는 조용한 경고, 이제는 놓치지 마세요

우리 몸은 부족한 영양소를 얼굴이라는 거울을 통해 알려줍니다.
작은 트러블도 반복되면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죠.
다양한 색의 채소, 과일, 단백질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 그것이 바로 얼굴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입니다.

“하루 한 끼의 선택이, 얼굴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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