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엔 상추인데… 못 먹는 거라고?
“상추가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뉴스에서 이런 얘기 들으신 적 있으신가요?
고기 먹을 땐 무조건 상추랑 같이 먹어야 제맛인데, 갑자기 상추가 건강에 안 좋다는 말이 들려오면 당황스럽기도 하죠.
그럼 진짜, 상추 더 이상 못 먹는 걸까요?
오늘은 그 궁금증을 함께 풀어볼게요.
🤔 상추가 대장암 원인이라고?
이번 논란은 해외 연구팀이 젊은 대장암 환자의 장에서 ‘콜리박틴’이라는 독소 흔적을 발견하면서 시작됐어요.
콜리박틴은 일부 대장균이 만들어내는 물질로, DNA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알려졌죠.
그런데 이 연구 어디에도 ‘상추’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일부 언론에서 “잎채소 표면에 이런 대장균이 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덧붙이면서,
마치 “상추가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식으로 퍼지게 된 거예요.
듣기엔 걱정이 될 수밖에 없지만, 실제 연구 내용과는 조금 다른 해석이라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 한국 상추, 정말 괜찮을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이 연구는 서양인의 식습관과 환경을 바탕으로 진행됐습니다.
우리가 먹는 상추와는 종류도, 먹는 방식도, 유통 구조도 많이 달라요.
한국에서는 ‘축면상추’나 ‘치마상추’ 같은 품종이 많고, 대부분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먹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죠.
반면 서양에선 로메인 상추를 샐러드에 넣어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고, 유통 기간도 더 길 수 있어요.
또한 국내 유통 구조는 재배부터 식탁까지 비교적 짧고 위생적으로 관리되는 편이라,
세균 오염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 한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코메디닷컴은 “상추가 대장암을 유발한다고?…과도한 해석일 뿐, 우리와는 다르다”고 보도했고,
위키트리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고, 상추 자체에 대한 걱정은 과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말합니다.
“상추를 대장암의 원인으로 지목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 평소처럼 잘 씻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
즉, 우리가 먹는 상추는 안심하고 즐겨도 괜찮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에요.
✅ 상추, 이렇게 먹으면 더 안심돼요
그래도 건강은 예방이 우선이죠.
상추를 더 안심하고 먹기 위한 간단한 방법만 기억해 두세요!
- 잎을 하나씩 떼어 흐르는 물에 문질러 씻기
- 식초나 베이킹소다 푼 물에 1~2분 담갔다 헹구기
- 겉잎, 상한 부분은 제거하고 바로 먹기
- 면역력이 약한 분은 한 번 데쳐 먹기
이 정도만 실천해도 충분히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요.
🥗 상추는 여전히 건강한 채소예요
상추는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 수분이 풍부한 저칼로리 건강 식품입니다.
장 건강, 다이어트, 대장암 예방까지 두루 도움을 주는 채소로,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도 채소 섭취를 꾸준히 권장하고 있어요.
이번 논란에서 중요한 건 ‘상추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입니다.
평소처럼 깨끗이 씻고, 맛있고 건강하게 드세요.
상추는 여전히 우리 식탁에 꼭 필요한 채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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