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은 순간, 많은 분들이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약, 평생 먹어야 하나요?”
특히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약을 계속 먹는 건 부담스럽고, 어떤 날은 괜히 꺼려지기도 하죠.
하지만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어도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을 키우는 ‘조용한 질환’이에요.
이 글에서는 고지혈증약의 복용 이유, 끊을 수 있는 조건, 부작용 관리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 고지혈증약, 왜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오래 먹게 될까?
고지혈증은 간단히 말하면 혈액 내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겉으론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혈관 속에서는 염증이 생기고 동맥이 딱딱해지는 죽상경화증이 진행될 수 있어요.
이게 심해지면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고지혈증약(대표적으로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걸 억제해, 이런 혈관 손상을 미리 막아주는 역할을 해요.
- 약을 끊으면 수치가 다시 높아지기 쉬움
- 생활습관만으로는 충분한 개선이 어려운 경우가 많음
- 고혈압, 당뇨, 흡연 등 다른 위험요소가 있다면 더 오래 복용해야 함
🔍 대한심장학회는 "고지혈증은 만성질환으로 보고, 약물치료를 중단 없이 지속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합니다.
⏳ 모든 사람이 평생 먹는 건 아니에요
약을 한 번 먹기 시작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평생 복용하는 건 아닙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안정되고, 생활습관이 개선됐다면 중단을 고려해볼 수 있어요.
단, 반드시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정기검진을 병행하는 게 중요합니다.
👇 이런 경우엔 중단을 고려해볼 수 있어요
- 수개월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될 때
- 체중 감량, 식단 조절, 운동 등 생활습관이 잘 자리잡은 경우
- 고혈압, 당뇨 등 다른 만성질환이 없는 경우
- 가족력 등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낮을 때
단순히 "약 먹기 싫어서" 끊는 건 위험해요.
의학적으로 괜찮은 상태여야만 약 중단을 안전하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 미국심장학회(AHA)는 “약을 중단할 때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3~6개월 간격으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권장합니다.
⚠️ 고지혈증약, 부작용이 있다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고지혈증약은 대부분 안전하지만, 일부에서는 근육통, 피로감, 간수치 상승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무조건 약을 끊기보단, 약을 바꾸거나 용량을 조절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 자주 나타나는 부작용과 대처법
- 근육통: 팔, 다리에 뻐근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CK(근육 효소) 검사 필요
- 피로감: 하루 종일 기운이 없고 무기력하다면 용량을 줄이거나 복용 시간 조절
- 간수치 상승: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 필수. 상승 시 약 변경 고려
🧾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스타틴 계열 약물 복용자의 5% 미만에서 근육 부작용이 나타나며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라고 해요.
📋 복용 중 꼭 기억해야 할 체크리스트
고지혈증약은 ‘먹으면 된다’보다 ‘올바르게 먹는 것’이 중요해요.
정기적인 수치 확인과 건강 습관이 함께 따라와야 합니다.
- 공복 혈액검사로 3~6개월마다 수치 확인
- 음주는 간 손상을 키울 수 있으니 주의
- 다른 약과 상호작용 가능성 확인
- 갑자기 중단하거나 임의로 복용량 변경 금지
📌 약은 단기 치료제가 아니라 ‘장기 예방약’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 생활습관을 바꾸면 약도 줄일 수 있어요
약을 먹더라도, 생활습관이 기본입니다.
식단, 운동, 체중 조절이 잘 되면 약 용량을 줄이거나, 경우에 따라 중단도 가능합니다.
🥗 실천 팁 정리
- 포화지방(삼겹살, 버터 등) 줄이기, 대신 올리브유·견과류 섭취
- 매일 30분 걷기, 주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
- 체중 5~10% 감량만 해도 콜레스테롤이 크게 개선
- 스트레스 줄이고 충분한 수면 확보하기
“생활습관이 바뀌면, 혈관도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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